치열했던 5000m 계주 결승의 충돌 현장한국 대표팀과 중국 대표팀 간의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으로 가득했습니다. 마지막 주자로 나선 한국의 박지원 선수와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 선수(중국명 린샤오쥔)가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치며, 순식간에 빙판 위의 공간을 사방으로 압축했습니다. 두 선수는 서로를 앞서기 위해 거칠게 어깨를 부딪쳤고, 살얼음 같은 균형 속에서 결국 충돌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. 질주하던 박지원 선수와 임효준 선수가 동시에 흔들리며 트랙 밖으로 미끄러져 나가는 듯한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습니다. 숨 막히는 심판 판정 끝에 한국 팀은 박지원 선수의 파울로 실격 판정을 받았습니다. 빙판 위를 뒤덮은 탄식과 함성은 한동안 멈추지 않았고, 선수들은 짙은 아쉬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