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중, 오랜만에 온 마음을 뒤흔든 작품이 있었습니다. 바로 tvN에서 2024년 3월 방영된 ‘눈물의 여왕’인데요. 극 중 주인공들이 보여준 섬세한 감정 표현과 흔들림 없는 스토리 전개가 “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?”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져주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.1. 주요 등장인물과 캐릭터 분석이 작품의 핵심은 두 주인공 홍해인(김지원)과 백현우(김수현)가 이끌어 갑니다. 홍해인은 퀸즈 그룹 재벌 3세로 백화점의 ‘여왕’이라는 칭호를 지닌 인물인데, 외면상은 화려하고 우아해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늘 고독을 지니고 있습니다. 김지원은 당당하면서도 복합적인 내면을 가진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해,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습니다.반면,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로 불리는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