몇년전 디즈니 플러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‘무빙’을 보며, 오랜만에 드라마에 푹 빠져들었습니다.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가 컸는데, 막상 시청해보니 초능력이라는 요소가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매 순간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하더군요. 특히, 부모 세대가 지닌 비밀과 그 자녀들이 물려받은 특별한 능력이 교차될 때마다, 알 수 없는 설렘과 가슴 찡한 감동이 동시에 찾아왔습니다.1. 주요 등장인물과 캐릭터 분석이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다채로운 인물들이 보여주는 복합적인 감정선입니다. 장주원(류승룡)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, 오랜 시간 강력한 초능력을 숨기고 살아온 인물로, 그의 고뇌와 아픔이 깊이 묻어납니다. 이미현(한효주)은 상처를 간직한 채 자신..